
맥북 프로의 키보드를 영어 키캡으로 바꿔봤습니다
닉네임뭐로함
·2025. 1. 7. 16:27
키캡을 왜 바꾸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기존에 MacBook Air(13인치, M1)를 사용하다가 작년에 중고로 M1 Pro가 탑재된 MacBook Pro 16(M1 Pro)로 바꿨을 때 초반엔 오타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쓰다 보면 적응이 되니까... 그냥 Rainy 75 키보드를 썼던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딱히 신경도 안 썼네요 ㅋ
대략 몇 년 전에도 키캡을 교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설명하기엔 기니까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맥북 키보드를 영어로 교체한 후기. 이 때도 제가 웬만하면 작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었을 거예요. 물론 지금도 작업을 권장하지 않지만... 작업 과정을 설명하고 싶어도 자료가 부족해서 쉽지 않은데, YouTube에 올라온 영상이 저보다 설명을 더 잘해 주시니 그걸 참고해서 작업했거든요.
작년 2월에 교체했었고, 그때 2만 원? 정도 주고 알리에서 샀었는데 지금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링크를 남겨드리고 싶지만 후기가 많은 숍에서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업이 끝날 때쯤 키 하나가 불량인 걸 늦게 알아서 그냥 그 키(우측 Shift)만 빼고 교체했습니다.
- 이 글은 설명글이 아니라 후기로, 작업 방법에 대해서 다루지 않습니다. 유튜브에도 많으니까 찾아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 키캡 교체 등 모든 작업은 본인 책임이며, A/S나 기기 등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블로그 관리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영문판을 사라!'라고 하지 작업 자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 모든 MacBook의 자판이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국가, 언어에 따라 배열에 일부 차이가 있음) 잘 확인하시고 키캡을 구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사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나비식 키보드가 적용된 MacBook(Apple M1 이전 출시된 일부 제품)에선 아래 방법이 불가하므로 따라 하면 안 됩니다!
예전엔 양면테이프가 발라져 있는 종이에 키캡이 붙여서 나왔는데 이번엔 그런 거 없이 봉투에 담겨 왔습니다. 주걱처럼 생긴 도구도 들어있는데 그게 있어야 작업하기가 좀 낫더라고요.
중고로 샀던 MacBook Pro인 만큼 사용감도 많고, 몇 개월은 먼지 청소를 열심히 해서 지금은 사진보단 깔끔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지만, 어쨌든 기존 자판은 뭔가 빽빽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영문 자판과 큰 차이는 없고, Tab, Caps Lock 등을 기호나 한/A로 한 것 외엔 큰 차이는 없습니다.
팁: macOS에서 한/영을 전환할 때에는 Caps Lock 키를 한 번 눌러서 할 수 있고, Caps Lock 키를 길게 눌러서 영어 대문자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알파 열과 숫자 열은 분리했고, 이후 다른 기능 키 열도 분리했습니다. 스페이스 바는 끼는 것도 어렵지만 빼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우측 상단의 Touch ID가 있는 부분은 분리하지 않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더 익숙하지만, 노트북의 키보드도 익숙하지 않을 수 없죠. 가위식 키보드가 적용돼서 오래 사용해도 피로가 심하지도 않고 타건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얼룩이 잘 남는 건데...
이 상태로도 입력은 아주 잘 되지만 키보드의 고무가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돼요. 작업하면서 끼어있는 털? 과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면 털이 끼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Touch Bar가 없는 모델인데 만약 있었다면 키를 그만큼 적게 빼고, 렌즈 클리너로 간단히 닦았을 겁니다. 그 정도의 알코올은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요?
팁: Apple 제품 청소 방법 - Apple 지원 (KR)
알파열도, 기능 키도 끼웠습니다. 이전에 했던 MacBook Air(M1, 2020)보단 쉬웠던 게, 기능 키가 방향키처럼 작은 키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알파열의 키캡과 같은 사이즈라 작업하기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귀찮습니다
~ (숫자 1 좌측에 위치) 자리에 ₩(원 표시)가 왜 없냐고 할 수 있는데 한국어 키보드에만 적용되는 것이라서... 만약 없어서 불편하다면 그 키를 제외한 나머지 키만 교체하면 됩니다. 알파열만 바꾸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물론 저는 하는 김에 전부 교체했습니다.
* 팁: 키보드를 청소하기 위해 청소용 천을 사용하더라도 키가 눌려서 불편하셨다면 KeyboardCleanTool 등의 앱으로 키보드의 입력을 막은 후 청소를 진행해 보세요.
근데... 처음부터 구입할 때 CTO를 넣어서 영문 키보드를 선택하면 되지만 저처럼 중고를 사서 쓴다면 그게 어려운 경우가 있죠. 이렇게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쓰실 거라 생각합니다. 재작년에 산 ThinkPad도 키캡을 바꿔볼까 했었는데 그건 알리 등에서 부품을 파는데 그거 사서 교체하는 것 같더라고요. 개별 키캡은 못 봤지만...
다른 건 모르겠고 슬슬 MacBook도 교체하면 좋겠다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으니 노력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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