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6E를 지원하는 PC용 인텔 무선랜카드 AX210

닉네임뭐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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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1. 08:01

1 기가비트 이더넷이 익숙해진 게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2010년에만 해도 100메가 인터넷 잘만 썼는데 2023년인 지금 시점에선 너무나 느립니다. 회사에서도 사무실용은 500메가 인터넷은 사용할 만큼 시대가 변하니까 인터넷 속도도 변하는구나 느껴집니다.

 

100Mbps 인터넷을 주로 사용했던 시절의 랜카드는 100메가가 채 되지 않던 속도를 보여줬다면, 1기가, 10기가 비트 이더넷을 사용하는 현재에는 기가비트급 속도가 아니라도 수백 메가비트의 속도는 나와주니 쓰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컴퓨터에 무선랜카드는 필요하고, 블루투스 동글을 별도로 구매하기 애매하다면 AX210 같은 내장형 랜카드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메인보드에 PCIe x1 혹은 M.2 E Key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사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호환 여부는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하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하였으며 칩셋은 인텔 제조이나 랜카드의 제조사는 판매처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AX210의 성능은 사용 중인 PC(데스크톱, 노트북 등 포함)및 회선 상태나 요금제 등의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용 중인 PC에서 해당 랜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Wi-Fi 6 기술 문서(영어)는 링크를 참고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칩셋 정보는 링크(인텔 공식)를 참고해보세요.

사진 속 메인보드는 MSI H410M-A PRO 입니다.

위 사진 속 보드에는 M.2 E Key와 PCIe 슬롯이 있어 원하는 방법으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공간 차지를 줄여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M.2 E Key 슬롯에 AX210을 장착 후 안테나 케이블을 연결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컴퓨터를 바꾸다 보니 위 사진 속 메인보드가 아닌 MSI B450M 보드를 사용 중이다 보니 해당되는 M.2 슬롯이 없어 PCIe 슬롯에 끼워 진행했습니다.

 

※ 메인보드마다 슬롯 구성이 다를 수 있으며 해당 사항은 보드 매뉴얼을 참고하셔서 설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AX210 및 PCIe 변환 어댑터가 도착했습니다. AX210은 10일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PC를 바꾸면서 PCIe 변환하기 위해서 따로 주문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총 16일 정도 걸렸습니다.

 

구성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안테나와 PCIe 어댑터, USB 헤더 케이블, 덮개(사진에선 케이스라 표기) 구성입니다. 판매처에 따라 구성은 일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안테나는 사용하지 않고 랜카드와 같이 주문한 안테나를 사용했습니다.

 

PCIe 어댑터를 구매하실 때, M.2나 NGFF 지원된다고 표기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테나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연결이 정말 힘겹게 되길래 브래킷을 분리하고 끼웠습니다.

브래킷을 PCIe 어댑터에 끼운 후 랜카드도 장착합니다. 사진에는 안테나를 연결하지 않았으나 꼭 연결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공유기가 가까이에 있어도 수신율이 매우 낮아집니다.

연결 및 동봉된 나사로 고정했으면 덮개를 고정합니다. 접착제나 나사로 고정하는 구조는 아닌 것 같아서 따로 고무줄을 구해서 고정해야 합니다.

사진 속 고무줄은 다른 고무줄이 없을 때 임시로 고정할때만 사용하세요.

노랑 막고무줄로 고정했습니다. 사진 촬영 이후 다*소에 가서 고무줄을 구매해서 다시 고정했습니다.

색상별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천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며, 검은색이나 투명한 고무줄로 고정하면 적당합니다.

(좌) 랜카드 장착 면 (우) 뒷면

안테나 케이블은 덮개의 틈을 이용해 빼준 다음 고무줄로 고정합니다. 별도로 접착할 필요가 없고 위 고무줄 사진 속 설명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아 편리합니다.

(좌) PCIe 슬롯 사진 (우) 보드의 USB 헤더 사진이며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해야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한쪽엔 PCIe 어댑터를, 다른 한쪽은 본체의 USB 헤더에 연결합니다. 만약 헤더가 하나밖에 없어 연결이 어려운 경우 헤더를 확장하거나 연결 없이 사용하면 됩니다. 대신 앞서 언급한 대로 Blutetooth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메인보드에 PCIe x1 슬롯이 있으나 그래픽카드 쿨러와 너무 가까워서 한 칸 아래에 끼웠습니다. 

안테나도 연결 및 양면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자석으로 고정이 가능하다고 하나 책상이 플라스틱이라 강력한 테이프로 깔끔하게 고정했습니다.

그렇게 설치를 마치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드라이버가 어느 정도 잡히고 있습니다. 근데 무선랜 드라이버는 따로 잡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너무 최신 칩셋이라 인식하지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설치해야 되더라고요. 

ⓒintel

링크를 눌러서 드라이버를 미리 다운로드한 후, AX210 장착을 한 후에 설치하시면 됩니다. 32비트 및 64비트 드라이버가 있으며 파일 이름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 driver64 → 64비트 전용)

장치 관리자는 Windows 키+X▶M을 누르면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장치 관리자를 확인하면 블루투스 드라이버 및 AX210 드라이버가 잡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폰이나 키보드 등을 연결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태껏 노트북은 따로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1. 보통은 노트북 뒷면에 있는 무선랜카드 커버 혹은 뒷면 커버를 탈거하면 교체하기 쉬우며 2. 매뉴얼이나 제조사에 문의하면 교체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3. 일부 노트북은 분리 불가능한 일체형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노트북도 동일한 규격(M.2 NGFF)을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H*나 레** 같이 일부 제조사의 PC/노트북은 특정 무선랜카드만 지원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꼭 주의해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보통은 판매자가 상품 설명에 '레** 전용'같이 표기합니다.

 

랜카드를 설치해봤으니 속도를 측정해봐야겠지요? KT의 기가 인터넷 최대 500M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공유기는 KT GiGA Wi-Fi Home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치는 참고용으로 상황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공유기는 콘크리트 벽 하나를 두고 두 번 측정해봤습니다. 사진 속 프로그램은 Speedtest.net에서 제공하는 Speedtest CLI를 사용했습니다. 필자가 이전에 사용하던 E사의 USB로 연결하는 무선랜카드보다 안정적이지만 속도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필자의 경우 속도가 불만이라서 바꾼다기보다 안정적이며 블루투스가 지원돼서 바꾸는 이유가 큽니다.

 

2017년부터 사용했던 공유기인데 크게 불편함은 없어서 작년에 재계약할 때도 바꾸지 않았는데, 공유기를 교체하면 최대 속도 500M까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어떻게 보면 필자에겐 시기상조라 생각되는 무선랜카드 AX210을 간단히 설치 및 살펴봤습니다. 블루투스 5.2 탑재 및 별도 동글을 쓰는 거보단 효율적이며, 스*벅*같이 기가 와이파이를 서비스하는 장소라면 속도를 충분히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보안이나 안정성 생각하면 유선을 쓰는 게 맞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도 합니다.

 

근데 Wi-Fi 6을 지원하는 공유기가 가격이 아직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이 최대 500 Mbps만 지원하다 보니 솔직히 큰 체감은 못 느꼈습니다. 최신 버전의 블루투스가 탑재되었고, 5G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핫스팟을 틀어서 사용한다면 느껴지겠지만 5G 휴대폰을 쓰고 있는 필자도 요금 때문에 LTE를 사용하는 만큼 제대로 활용이나 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물론 1Gbps 인터넷 회선이 들어오고 Wi-Fi 6 지원하는 공유기가 있는 환경이거나, 위에서 언급한 ★벅스처럼 기가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칩만 구매하니까 가격도 크게 비싸지도 않고요.

 


제품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되며 AX210이나 PCIE 와이파이 카드 어댑터 같은 키워드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이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