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열풍기를 만나다 - BOSCH GHG 16-50

닉네임뭐로함

·

2021. 5. 4. 18:02

열풍기는 생각보다 많이 쓰이고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은 수도관을 녹일 때 사용하거나, 수축 튜브를 사용하여 피복이 벗겨진 케이블을 보수할 때 사용하는 등 용도만 정리해도 글 하나가 더 나올 정도라 생각 듭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보쉬의 유선 히팅건 제품인 GHG 16-50으로 다*와 최저가를 검색해봤을 때 저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GHG 500-2를 주문했지만 그게 단종되어서 새로운 제품을 발송해줬다고 하는데 그게 위 사진 속 제품입니다. 박스 개봉은 3월 중순에 했는데 어쩌다 보니 5월까지 밀려왔습니다.

 

생긴 건 헤어드라이어처럼 생겼지만 너무나 당연하듯 피부에 사용할 경우 매우 위험하니 그렇게 사용하면 안 되며 이와 별개로 사용할 때도, 사용 후에도 잘 보관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 곳에나 둔다면..? 플라스틱 책상이나 케이블 같은 게 너무나 쉽게 망가지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건 아니고, 케이블에 수축 튜브를 사용해야 되는데 기존의 라이터나 인두기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 너무 불편하다길래 대신 구해달라 해서 구했습니다. 디월트 공구만 쓰시던 아버지께 보쉬를 추천하는 건 애매했지만 가격 앞에선 별 수 없었습니다.

 

※ 제품 설명(제조사 공식): GHG 16-50 열풍기 | Bosch Professional

※ 제 돈으로 산건 아니지만, 카드 받아서 직접 구매해서 작성했습니다.

※ 제품의 생산 국가는 출하 시기 등 다양한 이유로 달라질 수 있으니, 해당 부분은 판매처에 문의 바랍니다.

박스는 간결합니다. 해외 제품에 한국어로 인쇄된 스티커를 붙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한국어로 인쇄된 박스 패키지를 받았고, 제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고, 루마니아에서 생산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제품마다 차이가 날 수 있음). 중국제나 영국제 등 다양한 원산지 국가를 봤지만 루마니아는 생소하게만 느껴집니다...

내용물은 간단한 설명서, 히팅건 본체, 앵글 노즐 및 리덕션 노즐이 각 하나 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기 철조각(?)은 뭔가 했는 데 사용할 대상에 집중적으로 열을 가할 때 사용하는 노즐인걸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영문과 한글로 제공되며 너무 당연하게 220V 코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듯 묵직합니다. 흔히 가구나 차에서 나는 새(New) 냄새처럼 GHG 16-50에서도 그러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불량은 아니고 제품 내부의 코팅으로 인해서 나는 냄새라고 설명서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거와 관련하여 고객 문의가 많았던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손이 큰건 블러로도 안 가려집니다.

버튼식은 아니고 스위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끄고 켤 수 있고 온도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조작계는 사진에 나온 스위치 외에는 따로 없을 정도로 심플합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 및 인증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 설명서를 참고하라는 의미인지 책을 펼쳐놓은 모양의 아이콘도 있습니다.

열풍 구에는 사진과 같이 원하는 노즐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리 보호 노즐, 앵글 노즐 등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노즐과 연결도 가능하며 제품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노즐은 두 종류로 필요에 따라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 모습으로, 전동 드라이버나 글루건 같은 제품을 사용해보셨다면? 익숙하실 수 있는 사용 형태입니다. 편안하게 잡을 수 있고, 무게는 개인차가 있지만 적당하여 손에서 쉽게 놓치지 않고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이 넓어서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소음이 발생되며 제조사의 문서에서는 70 데시벨 정도로 언급하고 있는데 그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보다 공장 등 가정이 아닌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히팅건 이름답게 열을 발생시킨 후 팬(FAN)이 돌아서 뜨거운 바람을 발생하는데, 예열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용 환경마다 차이가 있지만 10초 정도면 금방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초시계를 가져다가 테스트한 게 아니라 필자가 약 한 달 전쯤 사용했을 때의 기억을 살려서 작성한 것으로, 실제 사용 환경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마침 사무실에 무선 전동드라이버가 있어서 같이 비교해봤습니다. 디월트만 쓰는 곳에서 보쉬 전동 드라이버가 있길래 가져와봤습니다. 이 제품은 유선이고, 사진에 있는 드라이버는 무선이기도 하고 용도도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같은 회사의 공구답게 디자인이나 그립 등은 비슷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 사용기를 언제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개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IT 기기 위주로 개봉기 등을 작성하다 공구는 이번에 처음 작성해봤습니다. 나중에라도 공구를 입수한다면? 더 작성해보겠지만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