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는 하나로 통하다 - 현대카드 카멜레온

닉네임뭐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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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1. 08:30

(좌) 신협제휴 제로 / (우) 카멜레온 카드 (c)Hyundai Card

※ 이전 글: 카드로 할인을~ 신협-현대카드 ZERO 발급기 및 간단 소개

- 발급 중단 및 업데이트가 어려워서 글은 비공개로 처리하였습니다.

 

카드... 정말 많습니다. 필자의 경우 체크+신용카드가 수십 장씩 있다 보니 뭐가 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들고 다니는 거도 솔직히 번거롭습니다. 몇 장만 주로 쓰고 나머진 높이 비교할 때나 쓰다 보니(?) 정말 집에서 돌아다니는 게 참 많습니다,,,

 

이번에 간단히 알아볼 카드는 카멜레온 카드로, 카멜레온의 특징인 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생각은 합니다.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결제할 카드를 바꿀 수 있는 특징을 소개하기엔 이름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 필자는 현대카드와 아무런 상관없는 일반인이며, 글에 첨부된 링크는 추천인이나 제휴사 링크 등이 아니므로 안심하세요.

※ 일부 프리미엄 카드나 제휴카드(PLCC 등)는 카멜레온 카드와 연결이 되지 않으며 예를 들어 ZERO(할인형)과 코스트코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신청할 수 없으며 ZERO(할인형)과 ZERO2(적립형)같이 카멜레온 카드와 연결이 가능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1. 카드 둘러보기

아래가 카멜레온 카드 봉투입니다(위는 신협 제휴 제로카드).

봉투는 제로나 타 PLCC(상업자 표시 카드)처럼 전용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봉투로 발송됩니다. 너무 당연하게도(?) 본인 지정으로 발송됩니다.

'LISE WHAT YOU WANT' / 'CHOOSE WHEN YOU WANT'라는 문구를 번역해보니 원하는 걸 들어봐라(?), 원할 때 선택하라고 나오는데 아마도 (결제를) 원하는 카드를 선택하란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이드북을 펼쳐봤습니다. Chameleon 카드를 설정하는 방법, 유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한데 유의 사항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팁 1: 글 작성 시점 기준 삼성 페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실물 카드(예> M3, ZERO 등)를 직접 등록해서 사용해야 됩니다.

팁 2: 기타 간편 결제는 해당 업체 사정에 따라 지원될 수 있고,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유의: 가맹점에서 결제이후 재결제나 취소 등을 할 경우 카멜레온 카드를 제시해야 하며 카멜레온에 연결된 카드를 제시하면 처리할 수 없습니다(카드번호가 다르기 때문).

옥션에서 확인한 모습입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에 연결한 모습으로 원래는 안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카멜레온에 어떤 카드가 연결되어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으니 웬만하면 실 사용하는 카드를 등록하시는 게 좋겠죠. M포인트 사용 가능하다고 뜨는데 필자는 해당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가 없으므로 버튼이 있어도 못 씁니다.

카드는 종이 한가운데 위치해있고, 종이의 색상을 제외하면 양식은 차이가 없습니다. 한도, 결제일 등이 적혀 있습니다(발급일 기준으로).

후면에는 VISA 및 홀로그램이 인쇄되어 있고 비접촉식 결제 표기 및 교통카드(후불형)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디자인만 보면 제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드 디자인은 정말 독특합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글자가 달리 보이는 점이 눈에 띄죠.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이 다르게 보이는 카드를 접해본 적이 있으실 텐데 그거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카드 상품에 대한 정보 외엔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며, 플레이트 색상은 흰색 같지만 약간 회색을 섞어놓은 거 같은 느낌. 제로 2와 제로를 같이 두고 비교해보면 그 둘을 섞어놓은 색상처럼 보입니다(개인차 있음).

 

팁: 카드를 받으셨다면 뒷면에 서명을 꼭 하신 후 사용하세요.

 

카멜레온/제로2/제로 순으로 나열했습니다.

조명에 따라 달리 보이지만 글자만 지우면 동일한 카드라고 봐도 될 만큼 비슷한 디자인입니다. 같은 국제브랜드(VISA), 후불교통 탑재까지 모두 동일한 조건을 일부로 맞춘 건 아니지만 꼭 그렇게 보입니다. 특히나 제로 1이나 카멜레온은 지갑에서 대충 보고 꺼냈다간 헷갈릴 수 있겠네요.

 

특이점은 제로2는 고객센터 번호가 따로 없어서 가볍게 외워야 하는(?) 점이 보이네요.

2. 카멜레온 설정

현대카드(+앱카드) 애플리케이션 및 지원 단말이 필요하며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입니다.

좌측 상단 시계(10:47) 아래 버튼을 눌러서 메뉴를 엽니다.

상단 내카드 관리를 누르거나 목록을 내려가다 보면 Chameleon 설정을 클릭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각도에 따라 글자가 바뀌는 디자인은 앱에서도 적용되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국내 및 해외, 교통카드를 지정할 수 있으며, 카멜레온 카드로 결제한 건에 한해서 적용 가능합니다. 항목을 눌러서 본인이 보유한 카드로 선택할 수 있고, 앞서 언급했듯 일부 제휴카드(스마일카드, SSG.COM, 이마트, 스타벅스, 코스트코 등의 PLCC 포함)는 설정할 수 없습니다(신협-제로는 가능).

 

필자는 선결제를 자주하다보니 신협-제로를 주로 쓰고, 할부 등의 이유로 제로 2를 사용하고 있는데 필요에 따라 카드를 변경하기 편하며, 카드번호의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드는 한 장만 챙기면 되는 게 편하긴 하죠.

 

타 카드사인 국민카드도 비슷한 서비스인 알파원(AlphaONE)카드처럼 입맛에 따라 카드를 골라서 결제할 수 있고, 후불교통도 가능! 한 점은 동일하나 국민은 국내/마스타만 발급 가능하고, 현대는 국내/마스타/비자 이렇게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필자의 경우 두 카드(알파원, 카멜레온)를 사용하고 있는데 디자인 빼면 기능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한 가지 있다면 실물 카드를 연결하거나, 모바일 단독 카드를 발급 후 연결이 가능한 국민과는 다르게 현대는 모바일 단독 카드가 따로 없어서 실물 카드만 연결하는 게 차이겠네요.

카드 선택창이 뜨면 원하는 카드를 눌러서 전환이 가능합니다. 가끔 제휴사에 따라 카드를 바꿔서 결제를 해야 한다면 원하는 카드를 눌러서 전환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혹여나 오류가 날 수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변경 및 확인을 하면 좋겠죠?

 

카드를 넉넉하게 들고다닐 필요 없이 하나의 카드로 현대카드의 다른 카드(일부 카드 제외)를 집에다 고이 모셔놓을 수 있는 카멜레온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필자는 현대보단 타사 카드를 많이 쓰는데 타사에서도 벤치마킹을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